헨리 나우웬을 처음 알게된 책이다. 군 생활을 할 때 편지와 함께 따라온 작은 책.
10년전에 읽었던 이 책을 최근에 다시 읽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크리스쳔 리더십에 대한 헨리 나우웬의 깊이있는 묵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본래 기독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크리스쳔 리더십 강의의 내용을 다듬어서 만들어진 책이다. 따라서 목회자(목사, 전도사 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크리스쳔이 가져야하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여서 교회의 리더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먼저, '예수님의 이름으로'의 주요 키워드를 생각해보면,
현실 지향적, 화려하고자하는 욕망, 강한 힘의 추구
일 것이다.

이는 크리스쳔 리더들이 범하는 실수이며 근원적으로 바꾸어야 하는 원칙들이다. 헨리 나우웬은 명확한 통찰을 통해 경계해야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성경에 나타난 진정한 리더십의 모범으로 대안과 훈련의 방법을 일러준다.

현실적이 되기보다는 기도로 준비하는 리더.
멋있게 되기보다는 하나님의 양떼를 먹이는 목자로서의 리더.
인도하는 자리에서 인도받는 자리로 가는 리더.

1. 현실적이 되기보다는 기도로 준비하는 리더.
예수님께 닥친 첫번째 시험은 현실에 충실하라는 시험이었다.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악마의 시험에 예수님은 자신의 근본적인 사역인 말씀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현실적이 될 것을 거부한다. 이는 크리스쳔 리더들이 현재에 적합하지 않은 하나님의 소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곧 이 시대에 자신이 적합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이 시대의 어두운 곳에서 빛으로 삶을 사는 크리스쳔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삶을 사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2. 멋있게 되기보다는 하나님의 양떼를 먹이는 목자로서의 리더.
예수님이 받은 두번째 시험은 뭔가 굉장한 일을 통한 환호를 받을 수 있는 일을 행하라는 시험이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천사들이 나타나 예수님을 떠받들 것이다라고 말하는 악마의 시험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이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이루어내고 다른 이들에게 능력을 보임으로 인도하려는 리더십을 부정한다.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리더로 살기 위해서는 고백과 용서의 훈련이 필요하다. 교회 안에서의 리더는 항상 외롭다. 리더로서 다른 구성원들보다 더 철저한 잣대를 가져다 대는 삶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훈련을 통해 하나의 지체로서 공동체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리더는 멋진 존재보다는 공동체 안에서의 한 지체로 연합합여 선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3. 인도하는 자리에서 인도받는 자리로 가는 리더.
예수님이 받은 세번째 시험은 힘과 권력에 대한 시험이었다. 모든 나라와 권세를 주겠다고 유혹하는 악마의 시험에 대해 예수님은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를 섬기라고 이야기 한다. 교회에서 흔히 생기는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다른 이보다 더 높은 자리, 더 앞선 자리에 서기 위한 힘의 투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많은 지식, 경제력, 영성에 대한 부분까지 다른 사람을 리드하는 자리에 서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교회에서의 리더의 길은 세상과 같이 높은 곳을 바라보는 리더십이 아닌 십자가와 같이 가장 낮은 곳을 향하는 리더십이다. 곧, 무력함(powerlessness)과 겸손의 리더십인 것이다. 여기에서 헨리 나우웬은 한 마디를 덧붙인다. '나는 사랑 때문에 힘의 사용을 계속적으로 포기하는 그런 리더십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양떼를 사랑하는 크리스쳔 리더는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같은 자신의 힘과 지위를 버리고 포기하는 리더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리더가 되기 위해 헨리 나우웬은 복음을 통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더욱 더 신학에 깊이있는 공부를 통해 살아가는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십자가의 복음, 아래를 향한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억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에서 살펴본 크리스쳔 리더십에 대한 헨리 나우웬의 통찰은 방법적인 것보다 기독교 신앙의 근원을 건드린다. 하나님과 복음 중심으로, 교회의 세속화가 심해져가는 요즘 크리스쳔들은 무엇 보다도 하나님과 복음에 대한 깊이있는 묵상과 훈련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이러한 필요를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리더십에 대한 책이었지만 신앙의 근본이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하며, 그 근원에는 철학 즉, 복음을 이야기해 주는 것 정말 많은 목회자와 리더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권장도서라는 생각을 한다.

총평 : 크리스쳔들의 복음으로의 회귀, 이는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 살기 원하는 크리스쳔들의 방향성이며 정체성이다.

예수님의이름으로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 신앙생활 > 성공/리더십
지은이 헨리 J. M. 누웬 (두란노,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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